“경주서 만든 드론, 하늘 날다”
‘설비 자동화’ 20년 각광
5~400kg 제품군 구축
방산·글로벌 진출 추진
김성욱 기자 / 2026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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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테크솔루션 문건곤 대표>
문건곤 대표이사
“5년 안에 기체 제조부터 소프트웨어, 방산 수출까지 아우르는 종합 드론·로봇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주에 본사를 둔 ㈜비엠테크솔루션이 20년 가까이 축적한 설비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문건곤 대표이사는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드론 핵심부품의 자체 개발과 제조기술을 꼽았다.

문 대표는 “추진체계와 파워트레인, 경량 구조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며 “설비자동화 사업에서 쌓은 정밀 제조와 품질관리 역량을 드론 제조에 접목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경량 복합소재 ‘에코알막(ECO-Almag)’을 적용해 기체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5㎏급 헥사콥터부터 400㎏급 대형 기체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사인 ㈜리하이와의 기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비엠테크솔루션은 기체 설계·제조와 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 리하이와 비행제어(FC)·자율비행·군집비행 등 고도화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협동로봇과 AMR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중심으로 제조·물류 현장 진출을 추진한다. 향후에는 요양·돌봄 등 케어로봇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엠테크솔루션에서 지난 8일 개최한 ‘드론·로봇 실증시연회’. 참석자들이 지역기업이 자체 개발한 다양한 종류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문 대표는 지역 제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주와 경북에는 인력난을 겪는 중소 제조기업이 많다”며 “협동로봇과 AMR을 활용하면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드론·로봇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실증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지자체 차원의 실증단지와 비행 테스트베드가 마련된다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엠테크솔루션은 향후 내수 30%, 수출 70%의 사업구조를 목표로 방산과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경주에서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종합 드론·로봇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경주가 첨단산업 도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드론·로봇은 기술개발뿐 아니라 실증 공간과 비행·운용 인허가가 중요한 산업”이라며 “경주시와 경북도가 실증단지나 비행 테스트베드 구축, 정부 R&D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면 지역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 2026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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