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편지83>루드베키아
편집부 기자 / 2007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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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시의 빈터 및 도로변에 노란색의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꽃이다. 루드베키아(Rudbeckia)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서 1·2년 또는 다년생의 국화과 식물이다. 내한성이 강하고 일반적으로 생육이 왕성하다.


여름철 국도변에 가장 많이 심겨진 화훼 품목이 아닌가 싶다. 번식력도 강해 한 번 심어두면 그 주변에서 계속 싹이 나와 번지고, 꽃도
3개월 이상 피는 생명력이 강인한 풀이다. 해바라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키가 1m 안팎으로 꽃의 크기가 해바라기의 1/3도 채 안 되며, 꽃의
가운데 부분이 둥그스름한 점이 다르다.


이 꽃의 이름은 17~18세기 식물학자인 스웨덴 Rudbeck 부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꽃의 이름을
삼(대마)의 잎과 비슷하게 생겨서 ‘삼잎국화’라고 붙였으며, 또한 ‘천인국’이라고도 한다.


예전에 이 꽃을 처음 배울 때 이름을 잊지 않으려면 ‘누드-비키니’를 생각하거나 ‘누드-베키아’로 외우면 기억이 잘 날거라고 하시던
선생님이 생각난다.


루드베키아의 종류는 약 25~30종이 있으며, 꽃을 잘 관찰해 보면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홑꽃인 것, 겹꽃인 것, 가운데가 짙은 갈색이 넓은 것, 없는 것, 꽃잎이 뒤로 제쳐지는 것 등…, 키가 20cm 이내로 작은 왜성종도
있는데 이들은 분화로도 쓰인다.


종류에 따라 우리나라 이름도 다양한데, 꽃잎에 흑갈색 무늬가 있는 것을 원추천인국, 높이가 3미터에 것을 달하는 큰원추천인국, 그 외에도
검은눈천인국, 삼잎국화 등이 있으며,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다.


루드베키아는 전형적인 여름 꽃이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도로변에 노란 꽃이 활짝 피어 멀리서도 확 눈에 띈다. 이 꽃의 장점은 꽃이
화려하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으며, 별로 잔손질이 필요 없다. 토양을 가리지 않고 번식력도 뛰어나 빈터나 도로변에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한다.


그러나 루드베키아, 금계국, 망초, 달맞이꽃, 코스모스 등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러한 꽃들은 원래 우리 땅에는 나지 않는 도입 또는
귀화된 식물들이다. 한번 심어 놓으면 워낙 생명력이 끈질기고 번식력이 강해 주변에 원래부터 자라고 있던 토종 자생식물들을 쉽게 몰아내고 있다.


우리의 토종식물들도 철따라 꽃을 피우는 식물이 많으므로 잘 선정하여 잘 가꾸면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외래종 못지않게 충분히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본다. 무조건 외래종을 선호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편집부 기자 / 2007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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